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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1고가 하부 공간, 쉼터로 탈바꿈··· 육각형 벤치·카페 등 설치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1-17 14: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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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하부공간 활용 공공공간 조성사업’ 완료

서울시는 한남1고가에 대한 ‘고가 하부공간 활용 공공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서울시가 한남1고가 하부 공간을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한남1고가는 주변에 대형 공연장(블루스퀘어), 버스정류장, 6호선 한강진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서울시는 한남1고가에 대한 ‘고가 하부공간 활용 공공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공공건축가 천장환 교수의 작품으로 설계, 조성됐다.

 

천 교수는 “경쾌한 자연 이미지의 구현이라는 주제는 기존 공터의 황량한 느낌을 없애고자 한 것”이라며 “오랜 시간 버려졌던 고가 하부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을 통해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계단식 공터에 새하얀 나팔꽃 모양의 차양 구조물(지름 6m, 높이 4m)9개를 마치 꽃밭처럼 배치했다. 꽃잎은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로 만들었다. 차양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보행자의 시야를 밝힌다.

 

차양 구조물 아래엔 나팔꽃잎 6개를 형상화한 육각형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차양과 컨셉을 맞춰 디자인한 육각형 모양의 카페(지상 1층, 연면적 80㎡ 규모)도 들어섰다. 남녀 화장실도 새롭게 조성했다.

 

카페는 4m 높이 철골 구조에 모든 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이 넘치도록 했다. 카페 운영은 인터파크 씨어터(블루스퀘어)가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밤 9시까지다. 2021년부터는 시민들의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등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2017년 삭막하게 방치된 고가 하부를 생활SOC로 조성하는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6개의 고가 하부를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성동구 옥수, 동대문구 이문, 용산구 한남1고가에 이어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 금천구 금천고가, 노원구 노원역 고가를 차례로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완성한 세 번째 사업으로 방치되어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며, “서울시 전역으로 서울형 생활SOC 모델이 확장돼 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공공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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