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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의 이유있는 날갯짓
  • 정우성 기자
  • 등록 2020-11-02 18: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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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앞두고 주식 시장 '갈팡질팡'
  • 투자처 찾지 못한 개미들 배당 매력에 몰려
  • 금리 인상 기대감 커지고 실적도 '쑥쑥'

(자료=네이버 금융)

주식 시장에서 금융지주와 은행 주가가 상승세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업종 9개 종목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DGB금융지주 주가가 이날 7.77%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도 6.09% 상승했다.


겨울이 한 발자국 다가온 11월의 첫 거래일에 은행주에 몰린 관심은 단연 배당주로서의 매력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철강을 비롯한 주력 산업과 배당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자는 안정 추구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은행업종 평균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은행업계는 배당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낮은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에서다.


(자료=IBK투자증권)


지난 주에 은행주는 평균 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4.0%보다 많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상승세는 이를 만회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한편 증권업계도 은행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맡긴 자산을 은행이 관리하는 신탁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나이든 고객층이 늘면서 안정적인 은행에 자산을 맡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전체 3분기 순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나 늘었다"면서 "올해 연간 은행 순익은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 은행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은행업종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전후의 부양책이 금리를 상승시키거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고 봤다.


DGB금융지주는 지난주 주가가 10.4%나 빠졌다.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하락폭도 컸던 탓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자회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37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SK증권은 이날 DGB금융지주에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7200원으로 제시했다. 2일 종가는 6660원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과 캄보디아 프라삭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KB금융을 은행업종 최고 선호주로 꼽았다. 목표 주가는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2일 종가는 4만20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금융업종을 골고루 자회사로 둔 국내 대표 금융그룹이다. 비은행부분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권, 캐피탈, 카드 순으로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캐피탈과 저축은행 인수로 비은행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했고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익 개선에 상당한 기여가 기대된다.


(자료=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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