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산업생산, 투자, 소비가 모두 상승했다. 9월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이에 따라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나아진 성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제조업 생산도 5.9% 늘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평균가동률이 73.9%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엇비슷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은 –7.7%로 크게 감소했다.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소비판매는 1.7% 오르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1%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는 0.7% 감소했다.
실비투자는 7.4%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7.5%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선박·운송장비가 34.3% 늘었으며,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6.4% 증가했다. 건축과 토목도 각각 7.0%, 5.0%로 모두 늘었다.
한편,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 지표가 긍정적인 것에 대해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는 모습”이라며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