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틱톡, 확장 계획으로 트럼프의 공격 물리친다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28 14:33:46

기사수정

이 인기 있는 짧은 형식의 비디오 앱은 미국 회사에 미국 영업을 팔도록 강요당하거나 금지령을 받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급속한 세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에서 엔지니어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래픽 : 경제타임스).

 

중국 틱톡(TikTok)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중국 소유의 이 회사는 온라인 소매업체 쇼피파이(Shopify)와의 제휴를 발표, 기업들이 그들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비디오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BBC는 “틱톡도 앞으로 3년간 3000여명의 엔지니어를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기 있는 짧은 형식의 비디오 앱은 미국 회사에 미국 영업을 팔도록 강요당하거나 금지령을 받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급속한 세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에서 엔지니어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이외의 지역에 약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달 바이트댄스가 동남아 본사로 선정된 싱가포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백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는 틱톡과 텐센트의 위챗 등 중국 소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국가 안보 위협이 되고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는 중국 정부가 열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이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미국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채용 확대 계획을 계속 추진하며 전자상거래에 진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캐나다에 본사를 둔 쇼피파이(Shopify)는 기업들이 비디오 광고를 만들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의 틱톡과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피파이는 이번 제휴로 100만 명의 상인들이 ‘구매 가능한 비디오 광고(shoppable video ads)’ 형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쇼피파이를 통해 광고를 클릭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앱 이용자가 1억 명 안팎인 미국에서 먼저 제휴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내년 초 유럽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 커뮤니티가 자신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브랜드와의 연결을 좋아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모회사를 상대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미국 법원에서 이 같은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을 시킴으로써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명령들 중 하나는 바이트댄스가 대통령 선거 일주일 후인 11월 12일까지 미국 사업장을 매각하도록 강요하거나 금지령을 받게 된다.

 

틱톡의 미국 사업을 오라클과 월마트에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이 현재 서로 다른 회사들이 어떤 지분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상태에서 검토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월마트 또한 쇼피파이와 제휴하여 온라인 마켓 사업을 확장하고 바이러스 대유행 동안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것을 이용했다. 

 

미 법원 판사는 오는 11월 4일 미국 정부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2.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3.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4. 전국서 을지연습 18~21일 실시… 전 국민 대피훈련 포함 정부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하며,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의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 건설근로자공제회, ‘25년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 본격 시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며,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식비·교통비를 제공해 건설기능인과 업계 입문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2025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본격 시행하고, 교
  6.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7.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