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 국가대표,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45일간의 여정 마무리
  • 김은미 기자
  • 등록 2018-03-20 21:21:05

기사수정
  • 국내 및 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약 40만명 다녀간 독창적인 아트 프로젝트
  • 강원도만의 올림픽 문화유산이자 대중성 확보한 예술축제 콘텐츠로 자리매김


▲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행사

3월 18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폐막식을 끝으로 총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더불어 강릉 경포 해변에서 열린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FAF2018)’도 45일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를 창조적 문화올림픽으로 이끈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은 조촐한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준비 기간 포함 6개월간의 여정을 함께한 FAF2018 진행 스텝, 강원문화재단, 행사 대행사 한글로벌 컨버전스 관계자 등과 쥐불놀이 체험 후 경포해변에 설치된 LED 대형화면의 버닝 퍼포먼스 영상을 보며 불태우지 못하고 20여 작품을 철수해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자연으로 귀환하는 거대한 예술품의 마지막 날 폐막식에 함께한 분들이 진정한 문화올림픽 성공의 주역들이라며 감사를 표한 FAF2018 김형석 예술감독은 “버닝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본래의 취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한국과 전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문화 화전민’의 불씨를 던지며 장엄하게 타오를 것이다. 이런 시도를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다채로운 예술축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패럴림픽의 의미를 담아 시즌2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전시를 이어간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도 마무리되었지만,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진 감동과 울림은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은 기존의 예술가들과는 달리 버닝(불에 태워 완전 연소, burning)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며 메시지를 전하는 다소 파격적인 기획으로 초기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자신의 분신인 작품을 불태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기상천외한 파이어 아트의 의미는 전 세계 외신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실제로 미국 NBC, AP통신 등 수많은 해외 언론 방송들은 열띤 취재를 통해 한국의 파이어 아트페스타와 강원도를 전 세계에 홍보했다. 


또한 평화올림픽 바람을 일으킨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북한 응원단도 방문해 유명세를 모았고 전시 기간 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올림픽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강원도의 영감(靈感)을 담아 테마공연 ‘천년향’, ‘K-POP 월드 페스타’, 미디어아트쇼 ‘청산☆곡’,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 ‘DMZ 아트페스타 2018-평화:바람’,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악(惡)의 사전’ 등과 함께 문화 국가대표인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은 강릉 경포해변에서의 작품 전시뿐 아니라 여러 문화행사를 연계했다. 


파이어 퍼포먼스 공연, 파이어 아트의 시대정신과 강원도 문화 레거시를 다각도로 조명한 아트토크 콘서트, 관람객들이 온몸으로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함께했다. 


또한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이 초기에 기획한 작품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화재에 대한 강릉시의 과민반응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2018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내내 성화와 함께하며 성공을 기원하는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불 축제이자 레거시, 평창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부분의 하나는 바로 ‘문화 올림픽’이라는 점이다.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올림픽’이라는 슬로건답게 대형 기획부터 중소규모의 공연, 대중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와 국내외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였다. 


특히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은 문화 올림픽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예술의 조화, 강원도 전통문화 등을 두루 접목한 독보적인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광객 및 국내·외 언론의 큰 호평을 받았다. 


강원도청 문화올림픽추진단 김만호 계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올림픽 기간 펼쳐진 문화예술의 감동과 흔적들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강원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7.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