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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독감 예방접종 안전성 입증 위해 일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 권고"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10-22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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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 불안 고조"

 대한의사협회가 22일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독감예방접종 사망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독감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했다.


의협는 22일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독감예방접종 사망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이 잇따른 사망자 보고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며, “현재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협업을 강조했다. “백신의 제조 공정, 시설, 유통, 관리 전반의 총괄 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자의 신속한 부검과 병력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하여 예방접종의 안전성 근거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의협 및 전문학회와 신속하고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미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신체의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증상 발생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 의료기관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권고를 적극 반영해줄 것을 다시 한번 질병관리청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감 자체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3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독감으로) 어르신·고위험군에서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접종 중단에 대해선 "예방접종의 적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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