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은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2%였다.
권역별로 인천/경기(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4.0%)와 서울(47.2% vs. 46.2%), 부산/울산/경남(43.8% vs. 49.2%), 대전/세종/충청(40.1% vs. 48.7%)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36.4%로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36.6% vs.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아 두 지역의 결과가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했다’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못했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에서는 ‘잘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에서는 ‘잘못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44.1% vs. 51.9%)와 30대(43.7% vs. 49.7%)에서는 두 응답이 대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2.7%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42.5% vs. ‘잘못한 일’ 55.8%로 ‘잘못했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80.1%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92.1%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 26.2%, ‘잘못한 일’ 55.8%로 수사지휘권 발동에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8.0%로 평균 대비 10.8%포인트 많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0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