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이크로소프트(MS), 영구적 재택근무 가능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12 11:53:08

기사수정
  • 재택근무,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불가능
  • 코로나 이전 재택근무 2%, 코로나 속 재택근무 최소 35%
  • 비싼 임대료 주는 도시 중심지 사무실 재검토 필요성 부각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값비싼 도시 중심지의 사무실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이미 떨어졌다.(사진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직원들에게 그들이 매니저의 승인을 얻어 영구적으로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원격작업)가 영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따른 발 빠른 조치이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택할 경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존의 사무공간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역할은 하드웨어에 대한 액세스가 필요한 역할과 같은 직접 참여가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매니저의 공식적인 승인 없이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직원들의 입력, 데이터, 그리고 우리 문화를 생활하면서 개인의 업무 방식과 비즈니스 요구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헌신에 따라 시간을 두고 일하는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현재 취업자의 46% 이상이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20~64세 연령층을 조사한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는 5월 노동력의 42%가 원격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8월에 그 점유율이 약 35%로 감소했지만, 그것은 여전히 큰 변화를 나타냈다. 그는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는 전체 근로자의 2%만이 원격으로 전일제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많은 고용주들은 처음에는 그 변화가 놀랄 만큼 생산적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면서 일부 단점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열린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사생활과 직장생활 사이의 분열이 “때론 직장에서 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룸 교수는 “기업들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주일에 2~3일의 근무시간을 결합하는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회의, 회사 문화 구축, 충성심 형성, 기본적인 정신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 교수는 “따라서 사무실에서 전일제 또는 집에서 전일제처럼 과격한 양극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대유행 이전의 상태로 기존의 사무실에 돌아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명은 내가 들은 모든 것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영구히 바뀌었다는 점에서 이제는 거의 한결같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의 미국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9년 7%에 불과했던 직원들 중 22%가 전염병 이후 계속 집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PWC 조사 결과, 고용주의 약 55%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이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직원의 80% 이상이 이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값비싼 도시 중심지의 사무실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이미 떨어졌다.

 

블룸 교수는 사업장의 변화가 경제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도시 센터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경제 수준은 2005년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29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유가족 동의로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 서울시는 유가족과 6.16.에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市는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장소를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은 분향소를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유가족 측은 지난 해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유가족 측...
  2.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화물
  3. 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4.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학교 관리자 550명을 대상으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연수는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로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마약범죄 현황 등 현
  5.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추모공원 시설이 확충된다. 추모공원 로전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이...
  6.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
  7.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 과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빠르게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내 하천 및 소하천 49곳에 하천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5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은 예비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차단기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