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폐업소상공인, 창업에서 폐업까지 평균 6.4개월 걸려··· 부채 평균 4030만원
  • 김민석 기자
  • 등록 2020-10-08 11:11:48

기사수정
  • 중기부의 재기지원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30.8%에 불과

지난달 18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 동작구 소공연 사무실 인근에서 폐업 소상공인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창업에서 폐업까지 평균 6.4개월이 걸리며, 폐업 시 부채는 평균 40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2020년 5월)’ 자료에 따르면 폐업 주원인의 1순위로는 ‘점포 매출 감소’(66.3%), ‘기타’(13.3%), ‘개인사정’(8.8%), ‘운영자금부족’(4.8%), ‘보증금·임차료 인상부담’(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은 2020년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2019년 희망리턴패키지지원사업’에 참여한 폐업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폐업에 소요기간은 창업 후 폐업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6.4개월이다. 기간별로 ‘3개월 미만’(48.3%), ‘4~6개월’(27.3%), ‘10~12개월’(1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폐업 시 부채규모는 평균 4030만원이며, 금액별로 ‘2,000만원 미만’(67.8%), ‘2,000~4,000만원’(13.5%), ‘8,000만원 이상’(10.5%) 등이다.

 

폐업경험 여부와 관련하여 1회(62.8%), 2회(20.8%), 3회(16.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37.3%가 재창업을 한 후 다시 폐업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폐업을 결정하는 기준 관련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최근 5년간 최대 영업이익 대비 영업이익이 평균 53.1% 감소하였을 때 폐업을 결정했고, 월 영업이익 대비 부채증가율을 기준으로는 평균 39.3% 부채가 증가할 경우 폐업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폐업과 관련하여 ▲정책자금(재기자금, 긴급생계/대환자금, 저신용특별자금, 사업전환자금), ▲사회안정망지원(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지원, 노란우산공제제도), ▲인프라 지원(소상공인재기지원센터, 부실채권정리), ▲역량강화지원(재창업패키지지원사업, 희망리턴패키지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폐업 소상공인의 경우 중기부의 재기지원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30.8%에 불과(69.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 및 실효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기부의 재기지원 정책을 경험한 대상자 중에서도 ‘부실채권정리지원 사업’의 경우 활용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자가 느끼는 가장 필요한 폐업(사업체 정리) 지원 분야는 ’폐업 소요비용 지원‘(42.4%), ’폐업 관련 정보제공‘(25.5%), ’폐업 관련 컨설팅 지원‘(16.1%), ’폐업 관련 행정처리 지원‘(15.8%) 등이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인해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실효성이 떨어져 이를 활용하는 비율이 낮다”며 “폐업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