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국감] 여, "이통 3사 유통체계 개선 필요"··· 야, "네이버 잘못 바로잡아야"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10-07 16:26:35

기사수정
  • 여, "불합리한 통신요금 체계 단순화해야"
  • 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 증인 출석 요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석영 제2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통 3사의 유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네이버에 대해 질타를 쏟아 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과방위 국감에서 "이동통신 3사의 불합리한 통신요금 체계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구간을 3~4개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통 3사가 쓴 마케팅 비용은 총 78조원으로, 이 중 60%는 대리점·판매점에 지급한 장려금으로 활용됐다. 그는 "장려금이 신규 고객 유치가 아닌 가입자 쟁탈전을 도와주고 있다. 유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통 3사가 30%대의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5G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도 않는데 13만원의 고가요금를 받고 있다"며 “이통 3사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LTE·5G 요금제의 원가는 3만원 대 중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5만원 대로 추론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액제 중심의 작은 구간 데이터 요금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각 통신사업자가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을 경우, 적절하다고 파악되면 인가하겠다"고 답했다.

 

또, 전혜숙 의원이 “미국 통신사업자의 경우 LTE를 기반으로 5G 이용을 원하면 추가 요금을 받는 방식”이라며 “5G 서비스가 안정적이지도 않은데, LTE 가입과 혼용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하자, 최 장관은 “미국·영국·프랑스는 5G 구축이 덜 돼 있기 때문에 LTE 요금제로 가입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야, "네이버는 우월적 지위 이용한 갑질로 공공에 해악 끼치는 흉기" 


 7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야당 의원들은 검색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하여 공정위로부터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네이버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그는 "공정거래 갑질, 뉴스 배열 언론 갑질, 검색어 조작 및 여론 조작 갑질 등 3대 갑질을 규명해서 불공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혼탁하게 만든 책임을 묻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로 공공이익보다 본인의 탐욕을 위해 거대 공룡으로 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희용 의원이 "포털이 알고리즘을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과기부에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장관은 "중립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건 지금 제정하고 있는 AI 윤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제하는 건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3.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4.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5.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6. 행안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제2의 거주지에서도 맞춤형 지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구 등록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담은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에 25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생활인구는 기존의 정
  7. 캠핑·불멍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KC 안전기준 신설 캠핑과 ‘불멍’ 열풍 속에서 수요가 급증한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정부가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화재사고와 신체 부상 방지를 위해 휴대용 에탄올 화로를 `KC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