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에서 추출된 나프타를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나프타크래커(NCC) 기반의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원가경쟁력이 제고된 점은 긍정적인 대외환경 변화로 평가됐다.
이는 중장기적인 수급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가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약화되는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ECC) 설비 증설 계획이 지연,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가 생산 및 판매물량 측면에서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수요 변동 폭은 제품별로 차별화되고 있으며 특히 수출물량 기준 1위 품목인 파라자일렌(PX)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PX, 벤젠 등 방향족 제품군 비중이 높은 SK종합화학, 한화토탈의 경우 경쟁업체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