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운송 서비스 경쟁력 하락··· 선·화주간 협력으로 상생 발전 도모해야"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9-28 11:01:40

기사수정
  • 운송 서비스 수출 2010년 세계 5위 → 2019년 세계 11위로 하락

우리나라 운송 서비스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19년 2.6%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운송 서비스 수출 순위도 세계 5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코로나19 이후 물류비 급등으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선·화주 상호 발전을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해운 서비스 수출 부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송 서비스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19년 2.6%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운송 서비스 수출 순위도 세계 5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선박 과잉으로 인한 운임 하락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자 글로벌 선사들은 인수합병(M&A), 얼라이언스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확대했다”면서 “반면 국내 선사들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선복량 및 노선 점유율이 감소하며 경쟁력 격차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며 운임이 크게 오르고 일부 항로에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무역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는 11일 기준 949.48로 전주 대비 3.0% 증가했고, 2019년 평균 823.53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선사들이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미주노선에 중국발 물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국내 수출 업계는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무역업계와 물류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국적선 적취율 제고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미국, 중국 등에서는 정부가 나서 원유, 석탄 등 주요 전략물자 운송에 자국선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전략 화물 운송 시 국적선 우선 고려를 유도하고 올해 도입한 ‘우수 선화주 인증제’기준을 완화해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워딩 업체에 대한 인증기준이 연매출 100억 원으로 지나치게 높아 이를 낮추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국내 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사들이 화주 서비스를 개선해 국적선 이용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물류 수요가 증가한 베트남 등으로 노선 증설, 항만 확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화주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이혜연 수석연구원은 “선사들은 수출입 기업들이 물류를 효율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선 발굴 및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화주들은 해외마케팅 시 선사 선택권을 외국 파트너에게 무조건 맡기는 관행에서 벗어나 운임 비교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입물류포털 등을 활용해 물류비 절감과 적기 운송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3.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4.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