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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전세 실거래가, 4억 초반대까지 하락··· "9월에도 전세 거래량 감소 전망"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09-21 1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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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이었으나 7월·8월 하락세 유지

(주)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통해 서울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전세 실거래가격이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8월 평균 4억1936만원으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전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주)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통해 서울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전세 실거래가격이 지난 6월에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나 7월에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다.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권역별로는 한강 이남이 서울 전체 평균가격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강 이북은 9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한강 이남은 6월 평균 5억4464만원이었으나 8월 들어 평균 4억5612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평균가격은 4억 9191만원으로 8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강 이북 역시 6월에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원)으로 거래됐으나 7~9월 연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한강 이남, 이북 모두 올해 6월 평균 거래가격이 2011년 전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4월 이후에는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높은 전세 실거래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초구 6~7월 거래가 많았던 단지를 살펴보면 주로 7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20건 안팎으로 이뤄진 반면, 8월에는 총거래량도 줄었지만, 장기전세 아파트인 양재리본타워 2단지 등 3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며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강남구는 은마, 도곡렉슬 등 고가아파트가 6,7월에 거래가 많았으나 8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 전세 거래량도 함께 감소했다. 6월에 1만1184건 거래됐으나 7월에는 1만144건, 8월 6271건으로 감소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8월은 특히 전년 거래량에 비해 40.16%나 감소(4,209건)했다. 통상 2년 계약임을 고려했을 때 2018년과 비교해도 39.6% 감소한 수치다. 주택임대차 계약 갱신권 적용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임대차법 시행 이전인 4~7월 전세 거래는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5월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비규제지역을 찾아 이동하던 갭투자 성격의 매매거래 증가가 전월세 거래로 이어졌고, 임대인이 7월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전에 임대차 재계약을 앞당겨 진행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다만, 동기간 월세 거래도 함께 줄어들면서 전세의 월세전환이 전세 거래량 감소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전세 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함 랩장은 “9월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거래량은 1507건에 그쳐 이후에 거래될 건을 감안해도 전월 또는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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