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남기, "5년간 20조원 정책형 뉴딜펀드 신설··· 민간도 자유롭게 투자"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09-03 16:10:30

기사수정
  •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 금융 지원방안’ 발표··· 구체적 방안 설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해 사전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와 정책금융이 출자하여 향후 5년간 20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뉴딜펀드의 구체적인 세부 조성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 16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정부는 국민참여,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관계기관, 관련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대통령 주재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바 그 세부내용을 국민께 발표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먼저 정부는 정책금융과 출자하여 향후 5년간 20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한다. 정부 출자 3조 원, 정책금융 4조 원으로 총 7조 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기관과 연기금, 민간자금 등이 13조 원을 매칭하여 총 20조 원을 결성한다. 

 

또, 현재 펀드시장에 조성돼 운영 중인 민간투자법상의 인프라펀드와 자본시장법상의 사회기반시설투자펀드 등 총 570여 종의 펀드를 중심으로 하여 뉴딜 인프라펀드를 육성한다. 뉴딜 분야의 인프라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공모 인프라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부여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민간도 뉴딜 프로젝트의 수익성 등을 토대로 자유롭게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에 참여하도록 한다. 홍 부총리는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민간펀드의 참여 유도를 위하여 수익성이 좋은 매력적인 뉴딜 프로젝트 발굴 제시에 더 속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펀드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나 에로사항들에 대한 규제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간접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뉴딜 분야의 자금 공급 비중을 작년도 8% 수준에서 2025년 말까지는 12%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특별 온덴딩 프로그램을 통한 뉴딜 기업 대상의 저리 대출 공급 등을 통하여 정책금융기관들은 향후 5년간 약 10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대출, 보증의 방식으로 뉴딜 분야에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하고 투자성과가 국민께 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윈윈 구조의 금융상품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뉴딜펀드와 관련한 법령 개정, 예산 반영, 지침 등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조속히 추진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뉴딜펀드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2. 광복 80년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광화문서 8일간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빛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축제를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로 기획해 광화문 외벽 80m를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 1945년 광복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빛으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 연출안광화문 미디..
  3.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4.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전국 100개 학교에서 봉입식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
  5. 여의도 ‘서울달’ 개장 1년… 탑승객 5만 명 돌파, 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 · 야경을 감상할 수
  6.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7.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