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전광훈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교회, “역학조사 방해하지 않아"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8-17 19:16:40

기사수정
  • 방역당국, "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판정"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총 315명
  • 교회 “전 목사는 자가격리 의무 위반한 사실 없다”

전광훈 목사 측 변호인 대표인 강연재 변호사가 17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역학조사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통제관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16일 오후 7시 25분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자가격리위반, 검사명령 미이행 교사 및 방조’ 등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 후 15일까지 198명, 16일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15명이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총 1207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서울 거주자 1,971명에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한 상태다. 주소지가 없었던 66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19명에 연락 조치했다. 나머지 550건 대상자는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찾아가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 측 변호인 대표 강연재 변호사는 17일 오전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오후 6시 경 격리통지서를 전달받고, 통지서에 서명을 했다”며, “그 이후로는 자가격리를 어긴 사실 없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 은폐하여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하였다는 부분과 관련하여, 사실은 그 반대”라며, “당연히 실제 존재하는 방명록 원본 사본 일체와 이것을 전자문서로 옮겨 기재한 파일 모두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 출입구에 출입카드를 찍지 않고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이상 수많은 방문자들 중 방명록에 기재되지 못한 경우는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것을 마치 기존에 존재하는 명단을 변조하여 고의로 일부를 누락, 은폐했다는 식으로 발표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보수단체 및 교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정부시, 제1회 사회복지 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 성료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모두의 복지콘썰트는 작년 12월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개관을 기점으로 사회복지...
  2. 인천시, 여성 1인 가구·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 인천광역시는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안심장비를 지원하는 여성안심드림(Dream)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여성 1인 가구 · 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이 사업은 범죄와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범죄예방 안심장비를 제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안심 환경을 ..
  3. 하나금융그룹,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오후 명동사옥에서 고용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
  4.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5.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지원한다 충남도와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가 ‘시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지원에 나섰다.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지원 간담회 도는 10일 공주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공무원, 탄소중립 관련 유관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충남-시군 탄소...
  6.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을 건립하고 10일 중구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회관은 대지면적 183.9㎡에 연면적 876.8㎡(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회원들 활동을 위한 회의실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지역사회에 봉사해 오신 ...
  7. 시흥시 "거북섬의 아름다운 밤 산책 즐겨볼까?"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