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호영 “김상조·홍남기·김현미 빼고 사표? 눈 가리고 아웅”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08-10 14:23:03

기사수정
  • "추미애 검찰 인사, 지역 안배? 웃음 밖에 안 나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부동산 대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조원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이 집단으로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실패의 책임을 물을 필요는 있지만 정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참모 교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국정에 대한 인식 전환”이라고 비판하며 “지금과 같은 인식과 태도로는 참모 교체뿐만 아니라 더한 것을 해도 백약이 무효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인사가 만사라며 출신 지역을 안배하고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인사라 자평했지만 검찰 요직 4자리를 특정 지역으로 채웠다”며 “지역 안배라고 하니 웃음 밖에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는 공자님 말씀을 추 장관께 드린다”며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이런 검찰 무력화였느냐. 그렇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 있는 권력도 철저히 수사하라는 것은 그냥 한 소리인데 눈치 없는 검사가 까불다가 저렇게 불이익을 받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폭우 피해와 관련해선 당 차원의 기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은 세비 30%를 7개월 동안 사회에 공헌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우선 그 중 한 달치를 수재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비가 그치면 당협별 봉사활동을 조직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7.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