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최종 부결··· 김명환 사퇴 수순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7-24 11:45:11

기사수정
  • 일부 조합원 반대로 1일로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 15분 전 취소
  • 김명환 위원장 직권으로 대의원대회 소집

민주노총이 ‘노사정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김명환 위원장 등 집행부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민주노총이 ‘노사정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노사정이 모두 참여한 22년 만의 대회적 대화 타결이 무산됐다. 이에 김명환 위원장 등 집행부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71차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말 나온 노사정 잠정 합의안 승인 안건을 상정해 온라인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99명, 반대 805명으로 부결됐다. 

 

노사정 대화는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거부하며 원포인트 협의 틀을 요구해 시작됐다. 약 40일간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민주노총 내 일부 조합원들이 ‘해고 금지’ ‘총 고용 유지’ 등 노동계의 핵심 요구가 잠정 합의문에 “최대한 노력한다” 등 모호하게 명시되자 합의문 폐기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7월 1일로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은 15분 전 취소됐다.

 

이에 김 위원장이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직권으로 대의원대회 소집했다. 그는 20일 유튜브 연설에서 “민주노총 위에 군림하는 정파 상층부가 아닌 대의원 동지들의 결정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지만, 끝내 노사정 합의안은 부결됐다. 

 

김명환 위원장은 24일 오후 2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의 전환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29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유가족 동의로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 서울시는 유가족과 6.16.에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市는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장소를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은 분향소를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유가족 측은 지난 해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유가족 측...
  2.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화물
  3. 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4.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학교 관리자 550명을 대상으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연수는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로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마약범죄 현황 등 현
  5.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추모공원 시설이 확충된다. 추모공원 로전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이...
  6.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
  7.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 과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빠르게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내 하천 및 소하천 49곳에 하천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5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은 예비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차단기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