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내 산단 노동자 주당 45시간 일해··· 20%는 월급 200만원 이하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07-15 16:26:30

기사수정
  • 도내 평균 주당 노동시간 40.8시간보다 높아

인천남동산업단지 모습. (경제타임스 자료사진)경기도내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이 평균보다 긴 것으로 확인됐다. 5명 중 1명이 월 200만 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사단법인 시화노동정책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산업단지 300인 이하 사업장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도내 산단 내 300인 이하 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심층 사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의 평균 주당 노동시간(연장, 휴일 근무 포함)은 44.72시간으로 도내 평균 주당 노동시간 40.8시간 보다 높았다. 60세 이상 노동자들은 45.1시간에 달했다.

 

응답자들의 월 평균임금(수당 등 포함)은 262.78만 원으로, 도내 전체 제조업 노동자들의 평균임금 322만 원보다 낮았다. 351만 원 이상 상대적 고임금 노동자 비중은 6.6%에 불과했고, 200만 원 이하 저임금 노동자는 20.8%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고충해결을 위해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생활임금 적용 확대’가 39.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급휴가 지원’ 19.1%, ‘여가·편의시설 확충’이 14.3% 순이다.

 

시화노동정책연구소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중소업체 노동자 대상 유급휴가지원, 간접임금 확대, 생활임금 적용 대상 확대, 산단 내 공동 복지시설 및 산업안전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고용, 임금, 노동시간, 산업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이를 관장하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는 산단 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실태조사 결과와 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