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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소매판매 상승…생산·투자·건설 ‘트리플 하락’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6-30 1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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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비만 회복세...생산 1.2%·투자 5.9%·건설 4.3%↓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산·설비투자·건설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소매판매는 살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산·설비투자·건설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소매판매는 살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지원금으로 소비는 살아나고 있지만, 수출·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가 과거 경제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1.2%, 설비투자가 5.9%, 건설기성이 4.3% 각각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4.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6.7% 감소하면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광공업 생산 감소율은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로 감소했던 지난 4월(-6.7%)과 동일한 감소 수준이다. 반도체는 10.8%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수요가 위축되면서 완성차, 자동차 부품 생산이 줄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한 63.6%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제조업 부진으로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이 8.6%포인트 상승해 128.6%에 달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9년 8월(133.2%) 이후 21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설비투자 분야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운송장비에서 16.1%, 정밀기기 등 기계류에서 1.7%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기성은 토목(-8.5%), 건축(-2.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상승한 지표도 보인다.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이는 2014년 1월(2.5%) 이후 6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숙박·음식점(14.4%), 예술·스포츠·여가(10.0%), 협회·수리·개인(9.5%), 도소매(3.7%), 운수·창고(1.5%), 교육(1.5%)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판매 부문은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준내구재(-6.9%),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늘어 1.7%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면세점(-49.8%), 전문소매점(-6.0%), 백화점(-7.8%), 대형마트(-0.7%)는 줄었으나, 무점포소매(18.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9%), 슈퍼마켓 및 잡화점(8.1%), 편의점(0.1%)은 늘어났다.

 

건설경기도 전월 대비 토목 8.5%, 건축 2.4% 각각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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