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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첫 WTO 사무총장 입후보, 일본 언론 깊은 관심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6-24 14: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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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위 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으로,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53)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기자 회견을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의 입후보를 표명했다며 일본 언론이 지대한 관심으로 이날 보도했다. 

 

반도체 재료의 수출 규제 강화의 시비를 둘러싸고 WTO에서 일본과 한판 붙어야 하는 가운데 한국의 여성 후보가 입후보하겠다는 것이다. 

 

유명희 본부장은 일본과의 통상 분쟁에의 영향에 대해 “WTO 사무총장은 특정 소송으로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포스트는 아니다”며 특정국가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한국은 일본의 반도체 재료 수출규제 강화는 부당하다며 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했다. 유본부장은 지난해 7월에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발동된 이후, 대응 등에 관여해왔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는 WTO 등의 국제 규범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의 WTO 사무총장 선거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유 본부장이 선출되면 한국인으로는 처음이 된다. 유 본부장은 여성으로, 한국에서는 WTO 첫 여성 사무총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한국의 일부 언론은 통상전문가인 유 본부장에게 승산이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면서, “WTO의 국제공조 체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은 한국경제나 국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으로,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등록 → 선거운동 → 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되며, 회원국과 협의(consultation)를 통해 지지도가 낮은(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부터 탈락시키는 절차를 반복, 최종 단일 후보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6월8일부터 7월 8일부터이며, 이후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4일 현재 유 본부장을 제외한 총 4개국 후보자(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몰도바)가 입후보한 상황이며, 등록마감일인 7월 8일까지 추가 후보 등록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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