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파트 완공 후 층간소음 잰다···기준 미달시 보완공사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06-10 09:19:14

기사수정
  • ‘사전 인정제도’ 실효성 논란에 허점 보완···2022년부터 시행

국토부는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건설되는 아파트는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측정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국토부가 아파트 입주 직전 층간소음을 측정해 권고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건설되는 아파트는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실험실에서 바닥자재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평가해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쓰도록 하는 ‘사전 인정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공동주택의 바닥 두께, 면적 등 요소가 반영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의 ‘사후 도입제도’는 이러한 논란을 반영한 것이다.

 

국토부는 주택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개정에 착수해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권고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자체가 성능을 확인한 후, 권고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 보완 시공 등 개선권고를 할 수 있다.

 

‘권고 기준’이기에 기준이 건설사에 의무적으로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토부는 지자체가 이 권고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하고, 시정요구부터 사용승인 불허까지 재량껏 처분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치에 불응할 시 정부는 미조치 공표를 하는 등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바닥충격은 평가 방법도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층간소음을 측정할 때 타이어(7.3kg)를 1m 위에서 떨어뜨리는 ‘뱅머신’ 방식이었다. 개선될 방식은 배구공 크기의 공(2.5kg)을 떨어뜨리는 ‘임팩트볼’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팩트볼 방식이 아이들 뛰는 소리와 유사하다”며 ‘임팩트볼’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의원입법 형태로 법개정을 추진해 2022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 관리 가이드북’을 제작해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2.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3.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4.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5.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