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푸틴 격노, 북극권 기름 대량 유출 이들 후에 SNS로 알아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6-05 11:18:40

기사수정
  • 역대 최고의 사고, 비상사태 선포

푸틴 대통령은 “왜 당국이 2일 후에 사고를 아는가. 우리는 비상사태를 SNS를 통해 알아야 하느냐”며 격분했다고 한다.(사진 : 시베리안 타임즈 캡처)러시아 북극권의 도시인 노릴스크(Noril'sk)의 화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디젤 연료 유출 사고가 일어나 연료가 하천에 유입되어 환경에 악영향이 염려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사고 파악이나 보고가 늦었다고 관계자들을 질책했다.

 

옛 소련의 첩보기관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정보의 허술한 취급에 위기감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듯하다.

 

대규모 유출 사고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각)에 발생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 Daily) 보도에 따르면, 영구적 동토의 융해로 연료 탱크의 밑바닥이 망가져, 파손된 탱크로부터 연료 2만 1천 톤이 유출. 대부분이 하천에 유입되었다.

 

기름띠는 두께 20cm, 수질오염은 기준치의 수만 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현 시점에서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지만,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북극권에서는 역대 최대 사고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3일 푸틴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지니체프 비상사태부 장관과 알렉산데르 우스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는 “사고는 5월 31일에 알았다”고 보고했다. 우수 주지사는 “사고의 실상은 SNS로 파악했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왜 당국이 2일 후에 사고를 아는가. 우리는 비상사태를 SNS를 통해 알아야 하느냐”며 격분했다고 한다.

 

회의에서 화력 발전소 측은 발생 직후에 사고를 지방 관계 기관에 보고했지만, 정보가 중앙에 적절히 전달되지 않았던 가능성이 부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보의 전달 경로의 검증을 지시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원시,배달라이더에게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수원시는 28일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에서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원시가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노동정책과, 경기이동노동자 수윈쉼터가 주관하고 쿠팡이츠 서비스(주), 사단법인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주최한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이륜차 100여 대를 점검
  2. 새로운 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충남도가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끼’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도는 2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
  3. 나주시, 2024년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 모집 전라남도 나주시는 근로 의사가 있는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 창출을 위한 ‘2024년 하반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아숲체험 보조원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3일까지로 기한 내 신분증 및 관련 서류를 지참,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서
  4.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환경 교육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시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를 주제로 제3회 환경교육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교육주간은 매년 6월 5일 환경의날을 포함한 일주
  5. 충남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 실시 충남교육청은 5월 25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5일 아산 선문대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업 설계 방안을 공유하여 강사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
  6.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7.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