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내 시위확산, 트럼프가 위험하다
  • 전서현 기자
  • 등록 2020-06-01 08:30:12

기사수정

[경제타임스=전서현 기자]  코로나 19, 중국과의 패권경쟁에 이어 미국내 시위가 확산되면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992 년 LA 폭동 전후의 주가 움직임. (자료=SK증권)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다며 연방군 투입을 포함한 강경대응을 시사했다."면서 "제 2 의 LA폭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2 년에 발생한 LA 폭동은 미국에서 최악의 인종 폭동으로 꼽힌다. 당시LA 폭동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시켰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모습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미국에서의 시위확산은 현재 미국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새로운 변수다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미국은 중국과 패권경쟁을 재개했다."면서 "코로나 19 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위확산으로 미국이 분열되고, 시위로 인해 코로나 19 가 재확산되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갖고 있던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위험하다는 진단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대응 실패에 대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흑인들과 소수인종이 결집하면 트럼프의 재선가도에 불리하다."면서 "가뜩이나 현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바이든에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1992 년 대선에서 경제문제(It’s the economy, stupid)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클린턴 후보는 LA 폭동의 여파로 당시 흑인 지지율 83%를 기록하며 조지 H.W 부시의 재선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등 시장친화적이지 못한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부상은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며 코로나 19 와 함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