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새 국회의장 후보로 박병석·부의장 후보 김상희 의원 추대
  • 정상민 기자
  • 등록 2020-05-25 15:00:04

기사수정
  • 25일 오전 당선인 총회 열고 만장일치 추대, 사실상 확정
  • 김상희 의원,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 추대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의원을, 부의장으로 김상희 의원을 추대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의원을, 여당 몫의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을 추대했다.


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무투표 당선 방식으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엔 177명 중 130명이 참석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몫이며, 두 자리인 부의장은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나눠 갖는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후보 접수에서 각각 단수 등록한 바 있다.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된 박 의원은 "21대 국회는 촛불 시민 혁명 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로, 개혁을 통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 내려졌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장이 길잡이를 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시한 내 개원하느냐 여부가 21대 국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 여부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탁월한 지혜와 추진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직 수행을 위해 당적을 떠나게 된다"면서 "2년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 신뢰받는 국회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여러분께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셨다. 정말 뜻깊고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로써 우리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선제 조건"이라며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국회의 생산성을 최고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며 "과거 의전에 치중한 부의장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여야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병석 의원은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장과 홍콩 특파원을 지냈다.


1997년 대선 때 대전 출신임에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신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전 서갑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내리 6선을 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 의원은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30여 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헌신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 입문한 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 소사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한편, 국회는 내달 초 본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를 밟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에선 국회부의장을 5선인 정진석 의원을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안전한 등굣길 조성`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 실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내 드나드는 교직원 ...
  2. 부평구,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 실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에는 구청을 비롯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직원 22명이 참여했다. 또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이 훈...
  3. 천안시, 자전거 보관대·무단 방치자전거 전수조사 후 일제 정비 천안시가 자전거 보관대 및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단 방치자전거 계고장 부착사진.이번 정비대상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전거 보관대 및 공공장소와 도로·인도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이다. 천안시는 방치 자전거에 대...
  4. 충남교육청, `행복꿈틀안전유치원` 통해 유아교육 안전 강화 충남교육청은 유아교육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운영을 통해 5대 안전분야를 책임지고 유치원 안심환경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목)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진행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정보나눔자리 강의 사진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23일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업
  5. 인천시교육청, 초등학생 학교 공간혁신 해외 우수사례 탐방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사례 견학을 위해,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초등학생 11명이 일본 도쿄의 쇼와학원 초등학교 웨스트관, 도쿄 달튼학교, 시바하마 초등학교 등 우수기관을 21일부터 24일까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
  6. 충남교육청, 민족 발자취 찾아 떠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운영 충남교육청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6박 7일간‘창의융합 인문학 기행’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은 충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90명과 인솔단 20명이 참여하여 도쿄, 구마모토, 기타큐슈, 교토, 오사카 등 일본 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23일(목)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문화기행단 사전교육 모
  7. ‘바로마켓’ 환경의날 이벤트, ‘과천 바로마켓 쓰레기 없는 날’ 개최 매주 화·수요일, 서울경마공원 출입로에서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도권 대표 직거래 장터다.  과천 바로마켓 전경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국산 농축수산물을 일반 소매시장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농상생을 실현 중이다. 과천 바로마켓은 6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