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민 85% "재난기본소득 다 써도 동네 가게 재방문할 것"
  • 정상민 기자
  • 등록 2020-05-25 14:08:55

기사수정
  • 90%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잘했다" 답하는 등 대부분 긍정적 평가

경기도민 80%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면서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고, 이 중 85%는 재난기본소득을 다 써도 해당 가게에 재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쓰기 위해 동네 가게를 이용한 도민의 85%는 이후에도 해당 가게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도민 1000명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효과·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같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자(818명)의 80%는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 가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 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으며, 전통시장을 방문했다는 응답도 34%에 달하는 등 대체로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패턴 변화 경험자(709명)의 85%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향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 기간 중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 유입 등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최대 사용처로는 ▲슈퍼마켓, 편의점, 농·축협 직영매장 등 유통업(49%)이 가장 많았고 ▲식당, 카페, 주점 등 일반음식점(31%)이 뒤를 이었다.


재난기본소득을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대한 물음엔 신청자의 36%가 모두(100%)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61%는 현재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평균 사용률은 약 65%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서는 무려 90%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8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앞서 자영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잘했다 89%, 도움이 될 것 80%)와도 비슷했다.


또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가정 살림살이 도움에 대한 물음에는 도민의 85%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참고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인 지난 2~3월의 가계소득 변화를 보면 도민의 49%가 '이전보다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방법과 지급 방식, 사용처 등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7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 20%, '불만족한다' 6%로 나타났다.


세부 속성별 만족률을 비교해보면 ▲지급 신속성(77%) ▲신청방법 편리성(72%) ▲신청정보 접근용이성(70%) 등에 대한 만족률이 높았지만 ▲사용정보 접근 용이성(58%) ▲가맹점수 만족도(5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일(5월 16일) 기준 아직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않은 도민들(6%, 61명) 중 27명은 '바쁘거나 거동이 어려워 신청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신청 방법을 몰라서(7명) ▲받고 싶지 않아서(5명) ▲지급하는지 몰라서(3명) ▲쓸 곳이 없어서(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만19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및 지역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의적절한 조치였음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골목상권이 계속해서 활성화되도록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광덕 남양주시장, 약속 지켰다…마석∼상봉 셔틀열차 5월 1일 정상 개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 · 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0년 12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신도시 입주에 앞서 출퇴근 시간대 셔틀열차를 조기 투입해 경춘선
  2. 고양시,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1,327가구 혜택 받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전월세 대출을 이용 중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
  3.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 교육부 `제4차 성인문해 능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3.3%가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글을 몰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병원 진료 예약 ▲현금 자
  4. KT, 반려견 가족 위한 초대행사 `펫밀리데이` 개최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초대드림`은 2024년 7월부
  5.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6.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7.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하천,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9곳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천을 지역 맞춤형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사업은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며, 시민의 일상 속 수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묵동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