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석규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등교했던 학생들이 등교 2시간여 만에 귀가조치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22일 등교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고3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이들이 다녀간 중구(14곳)와 동구(4곳), 미추홀구(15곳), 연수구(16곳), 남동구(17곳) 소재 고교 66곳의 학생 1만3000여명을 모두 귀가조치했다.
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다닌 연수구 체육학원 이용자 145명과 접촉자 7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가 나온 후 이를 종합해 등교 재개 여부를 22일 오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확진자인 A군과 B군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코로나19 인천 102번 확진자의 3차 감염자로 조사됐다.
두 학생은 인천 102번 확진자와 접촉한 학원수강생 119번 확진자가 다녀간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내 코인노래방을 지난 6일 이용했다.
이들은 12일부터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서 19일 옹진군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A군의 모친과 동생, B군의 모친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B군은 연수구 세경아파트 상가 서울휘트니스에 지난 7일, 9일, 12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교가 중단된 66개 학교 학생들은 21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교육청 누리집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치렀다.
한편 인천시는 이태원클럽 확진자로 인한 감염이 코인노래방를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5월21일부터 6월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교육청은 합동점검반(113개반, 215명)을 구성해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시설 방역준수 여부를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