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작년 중국 무역의존도 95.2%로 사상 최대
  • 전서현 기자
  • 등록 2020-05-05 12:32:25

기사수정

[경제타임스=전서현 기자]  지난해 북한의 중국 무역 의존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6일 발표한 ‘2019년 북한 무역 10대 국가 10대 품목’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무역액은 29억4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무역 상대국은 2018년 115개국에서 62개국으로 46%나 감소했다.


북한 무역 상위 10위. (자료=한국무역협회)

 2001년 17.3%에 불과했던 북한의 중국 무역 의존도는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인 95.2%를 기록했다. 북중 무역액도 전년보다 15.3% 증가한 28억437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1.6%), 브라질(0.7%), 인도(0.4%), 코스타리카(0.3%) 순이었고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상위 10대 무역 상대국과 모두 전년보다 무역액이 증가했다.


2019년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시계(18.8%), 페로실리콘(11.3%), 가발(11.2%), 실험기구모형(6.3%), 텅스텐(4.8%) 순이었고 수입품은 대두유(4.5%), 직물(3.5%), 쌀(2.9%), 밀가루(2.9%), 시계부품(2.6%) 순이었다. 


보고서는 “작년과 재작년 주요 수출입 품목이 거의 비슷한데 이는 대북 제재로 인해 비제재 품목 위주의 수출입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북제재가 강화된 2017년을 전후로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은 완전히 재편됐다”면서 “기존 5대 수출품이던 석탄, 철광석, 직물, 편물 수산물과 5대 수입품인 연료, 전자, 기계, 차량, 철강 등은 수입이 허용되는 일부 연료를 제외하고는 수출과 수입비중이 모두 0%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은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무역 상대국이 급감하고 대외무역의 폭이 좁아지자 중국과의 무역을 늘려 이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북한의 대외 무역이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대외무역이 급반등하면서 중국 무역 의존도는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