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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감염, 연령↑·소득↓·여성보다 남성 감염 위험도 더 높아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4-24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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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2017·2018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결과 발표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는 미감염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률이 16.3배, 감염자 중 치료 미실시자는 치료 완료한 사람에 비해 5.4배 높다고 발표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7년도와 2018년도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결과를 근거로 잠복결핵감염의 활동성 결핵 진행정도 및 치료효과를 분석해 24일 발표했다.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는 미감염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률이 16.3배, 감염자 중 치료 미실시자는 치료 완료한 사람에 비해 5.4배 높다.

특히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활동성결핵의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 100명 중 35명만이 치료를 시작하고 이 중 29명만이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검진 결과 양성인 비율은 14.5%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의 감염 위험도가 더 높았다.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시작률은 35.2%였고, 치료를 시작한 자 중 82.8%가 치료를 완료했다. 전체 감염자 중 41.8%만이 잠복결핵감염 진단 후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방문했으나, 내원자 중 대부분인 84.3%가 치료를 시작해 치료기관 내원 안내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대상자를 평균 2년 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했을 경우 활동성 결핵 발생으로의 82% 예방효과를 보였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본 연구를 통해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전파 위험 등 파급 효과가 큰 집단시설 종사자의 경우, 잠복결핵감염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활동성 결핵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활동성 결핵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에 잠복결핵 치료가 효과적인 만큼 잠복결핵감염 시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 대한 중장기적 효과 분석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연구 과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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