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한해 모태펀드 1.3조원 출자해 총 2.5조원 규모로 벤처펀드 조성한다.
  • 오정민 기자
  • 등록 2020-02-07 16:57:45

기사수정
  • 벤처투자 생태계 지원기관인 한국벤처투자 대국민 업무보고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7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을 주제로 ‘20년 업무계획을 보았다.

이어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안신영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대표들과 벤처투자 붐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의 노력과 성과한국벤처투자는 ’05년 정부 모태펀드 운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기부·문체부·과기부 등 10개 부처로부터 5.6조원을 위탁받아 벤처투자 시장에 투자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 벤처투자 전문 공공기관이다.

그간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총 765개, 24조 8617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했으며 6035개 창업·벤처기업에 18조 1753억원을 투자했다.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한국벤처투자 설립 이후 한해 조성되는 벤처펀드 규모는 5,000억원 수준에서 4.1조원 규모로 약 7.5배, 신규 벤처투자는 6000억원 수준에서 4.3조원 규모로 약 7.1배 성장했다.

‘19년은 4.3조원의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성과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17년 모태펀드 대규모 추경 등으로 조성된 펀드에서 전체의 21%를 차지하는 0.9조원이 투자되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순수 민간펀드에서의 투자가 전체의 35%인 1.5조원을 담당했다.

그 추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투자 증가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이 전격 진보하면서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함께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울러 ’18년 엔젤투자도 55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8년간 깨지지 않았던 제1벤처붐 시절의 엔젤투자액을 돌파했다.

모태펀드는 개인투자가 가장 크게 위축됐던 ’11년 엔젤매칭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개인들의 벤처기업 투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함으로써 개인투자의 구원 투수 역할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토대위에 ’18년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혜택이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치며 엔젤투자의 기록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엔젤매칭펀드 성공사례로는 바이오기업인 ‘노보믹스’가 있다.

‘노보믹스’는 ’14년 모태펀드가 시드단계에서 엔젤과 투자자와 공동으로 발굴한 기업으로 ’18년 시리즈C 펀딩을 유치하며 초기 투자시점 대비 22배 성장한 1114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시장의 양적 성장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성공사례도 창출했다.

먼저, 국내에 등장한 11개의 유니콘 중 9개사가 성장 초기에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

9개 유니콘 기업은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36개 펀드에서 총 114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일부 투자금은 회수됐는데, 원금 대비 16.4배를 회수하는 놀라운 투자 성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05~’19년동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992개 중 35.3%에 이르는 350개사가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비 투자기업에 비해 상장까지 소요된 시간이 2.7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그간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역할을 뒤돌아보며우리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난해 4.3조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벤처투자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1.1조원을 포함, 총 1.3조원을 공급해 벤처펀드를 총 2.5조원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올해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를 균형있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업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재원의 절반이 넘은 5200억원을 공급해 9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혁신적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공고히 해서 유니콘 탄생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창업 이후 도약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도 3800억원을 투입, 약 1조원을 조성한다.

그 밖에도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도 3975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간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연기금, 공제회,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관투자자와의 협업·소통을 확대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순수 민간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그간 펀드 출자자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신속하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을 끈끈하게 연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출범한 벤처캐피탈 중심의 K-유니콘 서포터즈를 통해 최우량 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중점 지원한다.

한국·프랑스 벤처투자 MOU, AI 분야 협업을 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자상한기업 협약 등 지난해 거둔 해외 벤처 네트워크 사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수 투자자와의 협력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외에도 늘어난 자산규모에 맞춰 펀드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 최근 기술 동향, 투자 트렌드 등 투자 관련 정보도 시장에 제공하는 등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자심의위원회 구성에서 외부위원 비율을 높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의 기업평가 전문가 그룹 등을 심의위원에 포함시켜 전문성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역대 최대실적을 낸 지난해의 성과를 다시 한번 뛰어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광덕 남양주시장, 약속 지켰다…마석∼상봉 셔틀열차 5월 1일 정상 개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 · 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0년 12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신도시 입주에 앞서 출퇴근 시간대 셔틀열차를 조기 투입해 경춘선
  2. 고양시,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1,327가구 혜택 받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전월세 대출을 이용 중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
  3. KT, 반려견 가족 위한 초대행사 `펫밀리데이` 개최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초대드림`은 2024년 7월부
  4.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 교육부 `제4차 성인문해 능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3.3%가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글을 몰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병원 진료 예약 ▲현금 자
  5.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6.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7.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경기도는 5월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지정 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어 구강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초등학교 4학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