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고 까다로운 진딧물 104종 정보, 생생하게 본다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2-05 14:38:37

기사수정
  •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의 진딧물 I’ 도감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이승환 교수진과 함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진딧물 104종의 정보를 다룬 ‘한국의 진딧물 I’ 도감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진딧물은 크기가 0.5~8.0㎜ 정도의 작은 곤충으로 먹이가 되는 숙주 식물의 영양분을 빼앗고 바이러스 등 각종 식물병을 매개하는 해충이다.

전 세계적으로 5천여 종, 우리나라에는 471종이 있다.


이번 도감은 생생한 자연 현장의 화상 자료와 더불어 우리나라 진딧물의 분류와 생태는 물론, 최근에 밝혀진 생활사, 기주식물, 발생시기, 식물병 매개현황 등의 국내외 자료를 담았다.
특히 관련 연구진들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전국의 숲, 농경지, 섬, 생활권 수목 지역 등을 직접 조사해 진딧물 104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실었다.

104종은 진딧물아과 65종, 까마귀쪽진딧물아과 1종, 층층나무진딧물아과 1종, 참알락진딧물아과 10종, 털진딧물아과 6종, 면충아과 3종, 털관진딧물아과 1종, 뿔진딧물아과 3종, 왕진딧물아과 13종, 잎말이진딧물아과 1종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농작물, 과수, 화훼, 생활권 수목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종은 목화진딧물, 조팝나무진딧물, 찔레수염진딧물 등 65종이다.

특히 이번 도감은 종 판별에 가장 기본이 되는 무시성충뿐만 아니라 간모, 유시성충, 유성형 암컷 및 수컷, 월동란 등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기주식물에 사는 여러 형태의 진딧물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실었다.

또한 진딧물이 기주식물에 출현하는 시기를 비롯해 주로 나뭇잎 등 기주식물의 특정 부위를 기록했다.

진딧물의 생활환 종류, 유성형 출현 시기, 식물병 매개 여부, 국내외에서의 피해 사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현장에서 종 판별이 가능하도록 살아있는 진딧물의 체색, 중요한 기관들의 형태와 크기, 변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도감이 고화질 화상자료 등을 많이 수록했기 때문에 진딧물의 종 판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진딧물은 크기가 작아서 현장에서 종 판별이 힘들어 초기 관찰과 후속 관리가 어려웠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고화질 화상자료와 기주식물 및 기타 필요한 정보들을 집대성한 이번 도감이 국내에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진딧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진딧물 I’ 도감은 이달 안에 주요 도서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그림파일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도 2월 6일 공개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2.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3.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4.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5.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6.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7. 안산시, 5월 대규모 행사 앞두고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주력 안산시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대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