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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중견기업 최초로 '자상한 기업' 선정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02-0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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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부품 중소기업 지원 위해 부품단가 100억원 인상, 외주물량규모 2배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카이(KAI)')이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 강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남도, 카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지난 3일 '항공산업의 첨단기술력 확보를 위한 항공부품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작년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열한 번째로 카이가 항공부품 중소기업의 미래 첨단기술력 확보와 경영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는 항공산업의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부품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인공지능,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고 항공협회와 함께 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신설해 첨단기술분야 지식 습득은 물론, 신규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공부품 중소기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금년도 공급부품 계약단가를 100억원 인상하고 카이 협력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 금융권 등으로부터 융자받은 금액의 이자에 대해 최대 4%이내에서 이차보전을 지원해 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도 협약에 포함됐다.

특히, 카이는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주는 물량 규모를 2022년까지 2배로 확대해 경영수익 증대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협력사 직원들의 문화와 체육활동, 연말보너스 등을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지난해 14억원 수준에서 올해 52억원까지 확대 하는 등 협력사 근로자들의 복지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기체 부품 위주로 성장한 국내 항공산업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변신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카이의 경험과 노하우로 항공부품 중소기업계가 인공지능과 연계된 자율비행 첨단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 선도는 물론, 글로벌 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수"라면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카이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도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중 항공우주협회 부회장도 "국내 유일 최고의 항공 제작 기업인 카이가 지원해 주니 감사하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타 업종 중소기업들도 항공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현호 카이 대표이사는 "항공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근간으로 한 '기술 경쟁력 체계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스마트공장 등 고효율 생산 인프라 구축지원 및 협력 중소기업의 첨단기술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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