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취업 여성 30.5%…1년 이내 그만 둘 계획''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01-31 15:07:53

기사수정
  • 서울시여성능력원개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1년 이내 현재 일자리를 그만 둘 계획인 여성이 30.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로는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 이직 계약기간 만료 결혼/임신/출산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현재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고 느끼거나 결혼/임신/출산/가족돌봄 등의 이유가 큰 비율을 차지했다.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3명 중 1명은 ‘직장이나 직무가 전망이 없어서’,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이 나빠서’ 등 현재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아닌 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임신/출산’, ‘취학자녀교육’, ‘미취학자녀육아’, ‘가족돌봄’을 합한 비율은 20.2%로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5명 중 1명 꼴이다.

여성경제활동을 위해 가장 추진하기 바라는 정책은 ‘연령차별 금지 정책’,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노동 임금 현실화’ 등 이었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0~54세 여성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주요 내용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경로 및 재취업 일자리 현황 만족도를 알아보고 구직, 직업교육훈련, 취업 등 서울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 1,015명 중 기혼이 55.7%, 미혼이 44.3%이며 학력은 4년제 대학졸업이 53.9%로 가장 많고 이어 전문대학 졸업, 대학원 졸업 순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경력단절여성들은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을 꼽았다.

이어서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 ‘연령차별’, ‘학력, 자격증 등 요구조건이 맞지 않아서’ 순이다.

과거 주된 일자리에서 현재 일자리 시작까지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구간별로는 ‘2년 미만’이 48.1%로 가장 많았고 ‘2~5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4.7%, 10년 이상 14.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일자리가 밀접한 정도를 묻는 질문엔 60.9%가 밀접하다고 응답했고 39.1%는 밀접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현재 일자리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은 비율은 48.1%로 인정받지 않은 비율이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15명 중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은 16%로 이 중 50~54세, 고졸이하, 비혼자 집단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중 서울시 여성발전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취업에 도움이 된다’ 78.2%, ‘직무수행에 도움이 된다’ 61.9%로 대체로 만족 수준이 높았다.

취업지원기관의 취업서비스 중에서는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 소개와 훈련기관 알선, 채용박람회, 이력서 쓰기 교육, 면접 준비 등과 같은 취업을 위한 기초교육 제공 서비스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여성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가 가장 추진하기 바라는 정책은 ‘연령 차별 금지’ 정책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에 가장 바라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순위로 ‘연령차별 금지’ 정책을 꼽았다.

그리고 이를 포함해,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노동 임금 현실화’, ‘노동권이 보장되는 시간제일자리’ 등 노동현장에서의 차별을 개선하거나 금지하는 정책을 바라는 비율이 59.5%로 10명 중 6명이 차별 없는 고용환경을 원했다.

‘일·생활균형 기업문화 정착’,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정부 아이돌보미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확충’, ‘초등돌봄 지원’,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대’ 등 일·생활균형을 위한 정책을 바라는 비율은 27.7%였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연구결과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취업과 직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며 “올해도 여성구직자를 위한 취업 기초교육을 실시했다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의 전문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2.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3.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6.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7.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