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회 폭력사태 다음날···정의당 "고발" vs 한국당 "일부 일탈"
  • 이성헌 기자
  • 등록 2019-12-17 14:38:35

기사수정
  • 김종대 "사과도 못 받았다" vs 심재철 "원흉은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농성장을 찾아 항의하는 정의당 의원들. (사진=이성헌 기자)

[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하던 중 정의당 당원 일부가 폭행당하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에 정의당이 한국당을 항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국회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중 흥분한 보수층 지지자 일부가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에워싸 위협하고, 정의당 당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정의당 이정미·여영국·김종대 의원 등은 다음날인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집회를 하고 잇는 자유한국당을 찾아 전일 사태에 항의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폭행당한 정의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의당 의원단이 한국당 농성장을 찾아 어제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단 한 마디 유감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여야간·정당간에 많은 갈등과 투쟁이 있었지만, 어제는 사상 초유의 물리적 폭력이 발생한 매우 중대한 사태”라며 질타했다.


자유한국당은 사태의 원흉이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온 것”이라며 비판했다.


MBC 라디오에 출연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저도 시위대한테 뺨을 맞은 적도 있고, 침을 맞은 적도 있다”며 “감정이 고조된 분들의 행동은 옳지 않지만, 일부의 어떤 일탈 행위가 전체를 매도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정의당은 규탄대회 중 폭력사태에 가담한 이들을 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불법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3.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4.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