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감사인 통지시기 내년부터 석 달 앞당겨 11월→8월로 변경 시행... 손병두 금융부위원장, ‘회계개혁 간담회’ 개최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11-12 11:26:16

기사수정

금융당국이 내년부터는 감사인 지정 통지시기를 석 달가량 앞당겨 현행 11월에서 8월로 앞당긴다.


아울러 수시로 감사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회계업무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회계개혁 간담회’를 열고 “2년여 동안의 회계개혁을 되돌아보니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하나 시장에서는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우려가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회계법인(감사인)은 처벌 등 감사인의 책임강화를, 기업은 감사보수 상승 등 부담 확대를 염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본격 시행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하면서 대응책을 피력했다.


이에 금융위는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통해 수렴한 기업·회계법인 요청사항에 대해 제도 기본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 검토해 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우선 지정 통지가 11월에 이뤄져 감사 준비시간이 부족하고 지정 감사인으로 교체 시에도 회사가 전기 감사인에 대해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부터는 감사인 지정시기를 11월에서 8월로 조정키로 했다.


또 지정 감사인으로 교체 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없음을 안내토록 했다. 

상장사 감사인 등록을 일괄처리하는 현행 방식은 심사를 통과한 회계법인별로 수시 처리하는 식으로 개선한다. 


이는 차년도 감사계약을 위한 영업에 어려움을 호소해온 회계업계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손 부위원장은 “회계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숙제인 전·당기 감사인 간 갈등 해소를 위해 한국

공인회계사회 등 관계기관이 실효적인 추가 보완 대책을 기말감사기간 전까지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감사인선임위원회를 3년에 1번 열도록 유권해석을 해 줄 계획이다. 상장법인 감사인 임기가 3년이기 때문에 굳이 매년 감사인선임위원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