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리막길 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상승세 전환
  • 김은미 기자
  • 등록 2019-11-01 11:07:38

기사수정
  • 10월 물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대 상승률 기록

디플레이션 전조 증상을 보였던 내리막길의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다. 비록 미미하지만 내림세를 멈추면서 오름세 낌새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 설명에 의하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공표하는 공식 통계로는 0.0% 보합세였지만,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지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보면 10월에는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0%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0.038%로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9월에는 -0.4%로 하락 폭이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1%대 저성장과 마이너스 물가가 겹친 디플레이션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돼 왔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2.0%로 높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두원 과장은 “9월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도가 매우 컸던 농산물 가운데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일부 상승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추, 무 등이 포함된 신선채소 물가는 1.6% 떨어져 전달(-21.4%)에 비해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잇단 가을 태풍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김장 채소들이 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3% 하락했다. 


생선과 채소, 해산물 등의 가격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7.8% 떨어졌다. 전달(-15.3%)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이 많이 작용해 변동 폭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8% 상승해 전달(0.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