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남기 부총리, 국감서 법인세 인하에 부정적 입장 피력... “법인세율 인하 시 막대한 세수 결손만”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10-04 15:04:45

기사수정

재계와 보수 야당 일각에서는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법인세 인하를 주장해 오고 있다. 2019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의원 질의를 통해 불거졌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율 인하 시 막대한 세수 결손만 생기고 민간은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는 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법인세율이 높아 민간이 투자를 꺼리는 것이 아니고 여러 복합요인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국감 질의에 나선 홍 의원은 현재 기업들이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힘들어하고 있다며 기업의 

해외 이전 증가를 막기 위한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의 총조세대비 법인세 비중은 16.2%인 반면 우리나라는 19.9%로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20%), 칠레(22%) 등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보다 총 조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외사례를 들면서 “아일랜드는 법인세를 27%에서 11.5% 인하한 이후 국내총생산(GDP)이 7만7000달러로 세계 4위가 됐고 많은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며 “영국도 법인세율을 28%에 올해 19%로 줄였고 내년 17%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홍 의원의 공세에 홍 부총리는 “법인세 최고 세율이 25%까지 있지만 99% 이상이 2단계 이하의 20% 미만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법인세율이) 비슷하거나 거의 약간 최고세율이 높은 수준이어서 법인세 추가 인하 추가 인하 요인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요인에 대해서는 “정책 요인이나 여러 비즈니스 요인도 있다”며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여러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2.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3.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6.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7.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