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월 외화예금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13억달러 증가... 한은 '2019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09-18 15:06:46

기사수정

8월 중 일부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자금을 우리돈으로 안 바꾸고 그대로 달러로 예치한 영향으로 외화예금 잔액이 13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환율전쟁과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 불안 속에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 투자를 늘리면서 개인이 달러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09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살고 있는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1월말 7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4월 632억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리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전월대비 12억4000만달러 늘어난 60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해 기업들의 달러 매도 수요는 늘었지만, 해외채권 발행자금을 예치한 영향으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476억6000만달러로 7억6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4억8000만달러 늘어난 13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 예금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진 동시에 환율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 개인 자산가들이 달러 투자를 늘린 결과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08.98원으로 전월(1175.31원)대비 2.9% 상승했다. 8월말 기준 달러화예금 중 개인 비중은 21.7%로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늘어난 건 해외채권 발행자금을 예치한 일시적인 요인이지만, 개인들은 환율 상승 기대감에 외화정기예금에 돈을 예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2.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3.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4.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5.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