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산운용사, 2분기 영업서 절반 정도가 적자
  • 조남호 기자
  • 등록 2019-09-05 15:19:23

기사수정
  • 외형 규모는 커졌으나,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

펀드를 운용하거나 고객에게 투자를 일임 받아서 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4-6월) 동안 크게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드러났다. 


외형은 신장됐지만 자산운용사 열에 다섯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자산운용사 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말인 지난 6월말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093조8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3.8%(39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는 615조5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6%(34조7000억원) 늘었다. 이 중 공모펀드 수탁고는 234조6000억원으로 3월말보다 1.9%(4조3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 중 채권형펀드 수탁고는 3월말보다 18%(5조5000억원) 증가한 35조9000억원이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3월말 대비 1.4%(1조1000억원) 증가한 77조9000억원이었다. 주식형펀드만 5.8%(4조원) 줄어든 65조1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3월말보다 8.7%(30조4000억원) 늘어난 380조9000억원이었다. 2분기에도 사모펀드 수탁고는 최근 5년간 이어온 증가세를 유지했다.


1분기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5조2000억원) 증가했다. 채권과 주식 투자일임이 같은 기간 각각 1조9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자산운용사들이 외형은 신장됐지만 자산운용사 열에 다섯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감독원)

이처럼 외형 규모는 커졌으나 내실을 운용사별로 보면 적자기업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중 적자기업은 54.3%(전체 186곳 중 101곳)나 됐다. 


공모 라이센스를 딴 운용사를 포함해 전체 260개사를 기준으로 보면 45.4%(118사)가 적자에 시달렸다. 1분기 38%는 물론 지난해 12월 39.9%보다도 비중이 커졌다.


순이익도 줄었다. 2분기 운용사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직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 310억원, 12.7%나 감소했다. 원인은 영업이익 감소(전년보다 9.9% 감소한 2452억원) 등이었다. 


영업이익 중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9.6%(581억원) 증가했지만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익이 83.1%(595억원)나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로 1분기 15.7%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포인트 내린 값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4.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5.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