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WADA, 공정 스포츠 위한 국제 협력 강화
  • 이종배
  • 등록 2025-08-26 00:08:46

기사수정
  • 최휘영 장관, 반카 회장과 면담…부산 총회 준비 논의
  • 김대현 차관, 도핑 방지 문화공간 ‘페어플레이 그라운드’ 개관식 참석
  • 도핑 방지 교육·체험 공간 마련…선수·청소년 대상 인식 제고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깨끗한 스포츠’ 조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을 만나,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도핑 방지 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는 반도핑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회의로, 6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릴 총회에는 반카 회장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와 각국 정부 대표 등 약 2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이 도핑 방지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6일에는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반카 회장과 함께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체험형 도핑 방지 문화공간 ‘페어플레이 그라운드’ 개관식에 참석했다. 해당 공간은 청소년과 선수들이 도핑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공정 경쟁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페어플레이 그라운드’는 ▴VR과 디지털 콘텐츠로 도핑 역사와 금지 약물의 위험성을 학습하는 ‘페어존’, ▴퀴즈·게임을 통해 도핑 방지 개념을 배우는 ‘플레이존’, ▴클린 스포츠 선언과 기념품 제작 등을 체험하는 ‘그라운드존’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

 

최 장관은 “도핑 방지는 선수의 권리와 스포츠의 신뢰를 지키는 본질적 가치”라며 “이번 공간이 공정한 경쟁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다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카 회장도 “부산 총회가 스포츠 미래를 밝히는 역사적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쉽게 도핑 방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은 매우 뜻깊은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 강화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선수·청소년 중심의 도핑 방지 교육과 실천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2.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3.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4.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5.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6. 법무부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아냐…필요한 의료처우 제공 중”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실명 우려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 상황인데도 수갑을 찬 채 외부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는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
  7.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