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국정 지지율 65%…국민의힘 지지율 또다시 16%로 추락
  • 강재순
  • 등록 2025-08-07 12:47:26

기사수정
  • 광주·전라 87% 압도적 긍정, 40대·50대 핵심 지지층 확인돼
  • 보수층은 57% 부정평가…국민의힘은 중도·청년층 이탈 계속
  • 정당지지도 격차 28%p…국민의힘 2023년 수준에도 못 미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5%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율은 또다시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 격차는 무려 28%포인트로, 중도층 및 청년층에서의 외면이 지속되며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65%로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4%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7%)와 50대(74%)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무려 87%에 달했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긍정 53%, 부정 31%로 차이가 줄었으며, 보수 성향층의 경우 부정평가가 57%에 달해 대조적 양상이 뚜렷했다.

 

국정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63%로, ‘잘못된 방향’ 2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진보층 92%, 중도층 63%가 긍정 평가를 내놓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59%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곧 정당 지지도에도 직결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로 1위를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16%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에 이어 2주 연속으로 16%에 그친 수치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3년 말 김기현 체제 당시에도 20% 초반까지 하락한 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민주당은 40대에서 59%, 50대에서 53%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 데 반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만 34%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지지율도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층의 79%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조차 43%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무당층(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30%에 달해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국정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반면, 국민의힘은 노선 혼란과 세대 간 괴리 속에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2% 이하로 하락한 점은 차기 총선 전략 수립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