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함에서 즐기는 이색 피서…도심 속 `워터피크닉` 열린다
  • 이종배
  • 등록 2025-08-05 09:45:09

기사수정
  • `서울함공원`, 9일 이색 축제 개최…지난해 520만 명 찾은 망원한강공원 인기 명소
  • 물놀이 시설과 물총 대결, 시민 버스킹까지… 남녀노소 즐길 프로그램 가득
  • 해군 대령의 해설과 키즈 놀이터 등 이색 관람 콘텐츠도 함께 제공

서울시가 오는 9일(토)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첫 여름 시즌 축제인 `서울함 워터피크닉`을 개최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색다른 도심 속 피서를 제공한다.

 

서울함공원 전경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이른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한강공원의 여름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2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망원한강공원의 인기 명소인 서울함공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심 속 피서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함공원은 2017년 개장한 이후 서울함, 참수리호, 돌고래급 잠수정 등 퇴역 함정 3척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공원 광장에서는 5m 높이의 중·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유아용 풀장, 뒹굴러(워터롤러), 버블캐논, 분수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 `워터 바운스`가 운영된다. 모든 물놀이 시설은 연령별로 운영되며, CPR 자격증을 갖춘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참수리 vs 서울함` 물총 대결이 열린다. 참가 어린이들은 서울함공원을 대표하는 두 퇴역 군함 `참수리`와 `서울함` 팀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의 종이 깃발을 물총으로 먼저 적시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협동심과 전략,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개인 물총과 보호 장비를 지참해야 한다.

 

시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후 3시부터 광장 무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프로그램 `나도 스타다`가 펼쳐진다. 댄스, 노래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열린 무대와 함께, 무작위로 재생되는 K-POP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풀장에서는 전문 MC 윤두경의 진행으로 `수중 레크레이션`이 펼쳐진다. 물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수중 보물찾기`, 물속에서 달리는 `워터 명랑운동회`, `물대포 이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미션으로 구성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EDM 파티 공연`도 준비됐다. 트렌디한 감각과 탄탄한 무대 경험을 자랑하는 DJ ELJ(이엘제이)가 참여해 신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오전 11시, 오후 3시, 4시, 5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은 고출력 버블 캐논과 워터 분사 퍼포먼스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오후 4시 30분부터는 대형 물대포 퍼포먼스가 가동돼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물 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물놀이와 함께 서울함공원만의 특색 있는 관람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서울함공원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역사 교육, 체험,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물놀이 전후로 서울함과 참수리 고속정, 돌고래급 잠수함을 관람하며 생생한 해군 체험과 해양 역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놀이터`와 해군 예비역 대령이 진행하는 함정 해설 `도슨트`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안내센터 2층에 마련된 `키즈 놀이터`에서는 해군 캐릭터 색칠놀이, 볼풀장 등 다양한 놀이가 상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 1시 30분과 4시에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군함에 얽힌 역사와 군사적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서울함 워터피크닉`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 티켓을 발권하면 누구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시는 물놀이 환경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와 시설 안전 검사를 완료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역사가 깃든 서울함공원이 워터피크닉 축제를 통해 모두를 위한 피서와 즐거움의 장으로 탈바꿈한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