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 강재순
  • 등록 2025-08-02 22:55:48

기사수정
  • 소비 쿠폰 지급 언급하며 지방 지원 강화 원칙 천명
  • 시도지사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감사 표명
  • 지방분권 개헌, 재난 지원 등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개헌, 수해 복구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과 지방 정부가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비 쿠폰 지급을 통해 보여드렸듯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지원해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에서 이러한 원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지방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시도지사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당부했다.

 

시도지사 협의회장을 맡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대통령이 조속히 간담회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중앙정부에 집중된 자치권, 인사권,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관련 보고가 있었으며, 시도지사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일제히 감사를 전하며 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감귤 등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 도민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이 타결된 것을 기적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도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던 농민 단체들이 오히려 고맙다, 환영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하며 농업 시장을 지켜낸 협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첨단산업이 도내에 집중돼 관세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잘 타결되어 기쁘다”고 밝혔고,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자동차는 숨통이 트였고 조선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며 울산 시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임 정부의 12.3 계엄 이후 APEC 준비가 지연되었음을 언급하며 “경주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APEC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경주 빅딜’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시도지사들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의 원활한 신청 및 지급 상황을 공유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동시에 수해 복구 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의 의견이 국정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 행정을 하며 느낀 문제점들을 조금씩 개선하고 지방 자치와 분권이 실질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