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중대재해 대책, 국민에게 여과 없이”…국무회의 첫 생중계
  • 강재순
  • 등록 2025-07-30 08:33:15

기사수정
  • 심층토의 전 과정 KTV‧유튜브 생중계…역대 정부 최초 사례
  • 이재명 대통령 “국민 모두 알아야 할 사안”…전면 공개 지시
  • 대통령실 “향후 회의 공개 확대 검토…일회성 조치 아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근절대책을 주제로 한 심층토의를 1시간 20분간 생중계했으며, 이는 역대 정부 사상 처음으로 회의 과정을 국민에게 전면 공개한 사례다.

 

2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중대재해 반복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주제로 심층토의를 진행하고, 이 과정을 KTV와 유튜브를 통해 국민에게 생중계했다.

2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중대재해 반복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주제로 심층토의를 진행하고, 이 과정을 KTV와 유튜브를 통해 국민에게 생중계했다. 생중계 시간은 약 1시간 20분으로, 국무회의 토론이 실시간으로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 부처 장관‧차관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중대재해 근절대책은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회의 내용을 가감 없이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생중계를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토론 내용은 별도의 편집 없이 전면 공개됐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내용은 가능한 한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평소에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며 “일부에서는 회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녹화해 공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은 전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이번 생중계는 일단 일회성 조치이지만, 향후 여러 상황을 고려해 회의 공개의 횟수와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정부 회의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생중계된 국무회의 심층토의는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각 부처별 추진 과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향후 국무회의 또는 주요 정부 회의의 공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중대재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관련 정책 추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공동의 책임 의식을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