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고교 수행평가, 2학기부터 수업시간 내 실시 원칙 강화
  • 김은미
  • 등록 2025-07-02 13:55:38

기사수정
  • 과제형·암기식 수행평가 금지…학습 부담 줄이고 본래 취지 회복
  •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 점검 추진…운영 가이드라인 7~8월 중 안내
  • "성장 중심 평가로 전환 유도…수업-평가 일체화 실현이 핵심"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 운영 방식이 전면 개선된다. 교육부는 7월 2일,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 원칙을 확립하고, 과제형 및 암기식 수행평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7월 2일,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수행평가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 원칙을 확립하고, 과제형 및 암기식 수행평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행평가는 1999년 암기 위주의 지필평가 한계를 보완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사고력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최근 일부 학교에서 수행평가가 과도하게 자주 시행되거나 특정 시기에 몰려 진행되면서 학습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학교가 자체 점검표를 활용해 평가계획을 점검하도록 하며, 시도교육청은 학기 초마다 각 학교의 수행평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모의 개입이나 외부 조력이 개입되기 쉬운 ‘과제형 평가’,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암기식 평가’ 등의 시행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7~8월 중 각 시도교육청별로 학교 관리자 및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현장에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도 시행 이후에도 시도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운영상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를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수행평가는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적 과정”이라며 “수업과 평가의 본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를 실현하고, 학생 중심의 공정하고 내실 있는 평가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3.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4.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5.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6. 행안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제2의 거주지에서도 맞춤형 지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구 등록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담은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에 25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생활인구는 기존의 정
  7. 캠핑·불멍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KC 안전기준 신설 캠핑과 ‘불멍’ 열풍 속에서 수요가 급증한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정부가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화재사고와 신체 부상 방지를 위해 휴대용 에탄올 화로를 `KC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