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N수생 비중 10년 만에 11.4%p↑…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 ‘졸업생’
  • 김은미
  • 등록 2025-06-11 09:14:07

기사수정
  • 2025학년도 졸업생 비중 34.7%, 역대 최고치 경신
  • 김문수 의원 “입시정책 혼선, 정시 확대·의대 선호와 관련성 검토해야”
  • 수능 불확실성·사교육비 증가 속 N수생 증가세 뚜렷

최근 10년 사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중이 11.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는 졸업생 비중이 100명 중 30명을 넘어서며, 수능 시험장의 `N수생 시대`가 본격화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출한 ‘2016~2025학년도 수능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 및 비중’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응시 비율은 2016학년도 23.3%에서 2025학년도 34.7%로 상승했다. 10년 만에 11.4% 포인트 오른 셈이다.

 

응시 인원도 증가 추세다. 2016학년도 13만 6천 명 수준이던 졸업생 응시자는 2021학년도에 12만 5천 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2024학년도 15만 7천 명, 2025학년도에는 16만 명에 이르렀다.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중은 2023학년도에 30%를 넘기며 ‘100명 중 3명’이 졸업생인 상황이 정착됐고,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인 2024학년도를 지나 현재는 30%대 중반을 기록 중이다.

 

졸업생 증가 시기는 정부의 입시정책 변화 및 외부 요인과 맞물려 있다. 2023학년도에는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가 본격화됐고, 2024학년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발언으로 수능 직전 입시 혼란이 컸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 증원과 수도권 및 국립대의 무전공 모집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이뤄졌다.

 

2016~2025학년도 수능의 재학생-졸업생 응시 인원 및 졸업생 비중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교육비도 함께 치솟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 시기는 수능으로 보면 2022~2025학년도에 해당된다. N수생은 공식 사교육비 통계에 포함되지 않지만, 수능 중심 재도전 현상은 간접적으로 추정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문수 의원은 “N수생 증가가 확연하며, 재수생을 넘어 삼수, 사수생까지 다양할 것”이라며 “정시 확대, 의대 선호, 입시제도 불확실성과 같은 정책 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교육당국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N수생 증가가 바람직한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실제 수능에 응시한 인원을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색 수국 향연, 장생포를 물들이다…`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개최 고래와 수국,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이색 축제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오는 6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수국 페스티벌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지역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제를 품은 종합 콘텐츠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역을 수놓을 수국은 41종, 약 ..
  2. 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재난 대응 역량과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SH공사는 재난 대응 지휘 본부인 `재난안전상황실`에 디아이디(DID) 모니터, 화상회의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3. 부산 북구, 지반침하 선제적 예방 위한 지하안전관리 추진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지반침하 사고로 주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2025년 북구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부산 북구, 지반침하 선제적 예방 위한 지하안전관리 추진북구는 이번 대책을 통해 관내 지하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형 사고를
  4. 가스공사, 서부발전과 800만 톤 규모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6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6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5.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6.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7.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