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친환경 수소열차 실증 본격 착수…2028년 상용화 목표
  • 이성헌
  • 등록 2025-05-07 11:40:21

기사수정
  • 총 321억 원 투입…수소 충전소·검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
  • 전력 공급 없이 600km 주행…디젤 대비 연료비 3분의 1 수준
  • 국산 기술로 제작…글로벌 시장 선점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국토교통부는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기존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범 운행을 통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기존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범 운행을 통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21억 원을 투입해 수소전기동차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주관기관으로, 민간기업인 우진산전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2022년 확보한 수소열차 핵심기술의 현장 실증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도모한다.

 

수소열차는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 전동기를 구동하여 추진하는 미래형 친환경 철도로, 전철화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전력 공급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디젤열차 대비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적·경제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수소열차는 디젤 대비 연료비가 약 3분의 1 수준(1,107원/km vs 3,548원/km)이며, 국내 생산이 가능해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세계 수소열차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 중이며, 2035년에는 3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국산 수소전기동차는 출력 1.2MW, 최고속도 15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의 성능을 갖추도록 제작된다. 제작 완료 후에는 형식승인 및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실증 노선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동시에 수소 충전소, 차량 정비시설 등 운행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국토부는 수소열차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기술기준, 운영·관리 규정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각종 규제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오는 8일에는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계획을 점검한다.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국산 수소열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노후 디젤열차를 수소열차로 빠르게 대체하고,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