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관광공사, 종현어촌체험마을 등 2019년 7월 가볼 만한 곳 발표
  • 김은미 기자
  • 등록 2019-07-04 14:32:36

기사수정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여행지로 농어산촌체험마을 6곳을 7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종현어촌체험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선정된 관광지는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 종현어촌체험마을 ,강원도 철원군의 쉬리마을 ,강원도 홍천군의 배바위카누마을 ,강원도 양양군의 해담마을 ,전라남도 장흥군의 신리어촌체험마을 ,울산시의 주전어촌체험마을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체험의 종류와 체험 가능 시기를 확인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겠다.


‘갯벌+수영장’ 여름날 물놀이 종합세트 -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종현어촌체험마을은 갯벌과 수영장이라는 여름 놀이터를 갖췄다. 서해안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고, 바닷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종현어촌체험마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갯벌 생명체를 살펴보고 바지락도 잡는 갯벌 조개 캐기다. 초보자도 설명만 제대로 들으면 채취하기 쉽고, 채취한 바지락은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갯벌 체험을 하려면 방문 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장화와 호미는 현장에서 유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갯벌 앞에 야외 수영장도 운영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잠시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걸어가면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구봉도낙조전망대는 안산9경에 속하는 명소이므로 놓치지 말 것. 갯벌과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도 대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시화방조제에 우뚝 솟은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 들러 서해안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자.


꽃강에서 더위 탈출 - 철원 화강 쉬리마을(강원 철원군 김화읍 호국로)


철원군 김화읍에 위치한 쉬리마을은 화강 주변 학사리와 청양리 일대를 아우르는 곳으로, 여름철 가족 여행객이 즐겨 찾는 보물 같은 여행지다. 강원도 마을이라 하니 한적한 계곡이 있는 시골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그보다 강변 물놀이 여행지에 가깝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철원화강쉬리캠핑장과 수영장 3개, 쉼터와 산책로 등이 화강 주변으로 한 데 모였다. 김화교에서 수변수영장으로 미끄러지는 워터슬라이드나 대형수영장 쪽 수상레저체험장, 물썰매장 등 놀이 시설도 갖췄다. 쉬리캠핑장과 김화 읍내를 잇는 김화교는 보행 전용교로, 쉬리와 다슬기 모양 터널이 있어 걸어봄 직하다. 다리 아래 화강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예쁘다. 8월 1~4일 열리는 철원화강다슬기축제 역시 같이 즐겨보자.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2016년부터 군이 주최할 만큼 성장한 축제다. 두루웰숲속문화촌은 에코어드벤처,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휴양림이다. 지난 6월 에코하우스가 새로 개장해 숙박지로 좋다. DMZ 안보 여행은 구철원의 소이산전망대와 노동당사를 중심으로 돌아볼만 하다. 지난 6월에는 DMZ평화의길 철원 구간이 개방했다. 한탄강과 기암괴석이 진경산수처럼 어우러진 고석정을 돌아보고, 래프팅에 도전해보자.


흐르는 강물 따라 카누 타고 캠핑도 하고 -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배바위카누마을은 홍천군 서쪽 끝, 청평호로 이어지는 홍천강 하류에 자리한다. 춘천, 가평, 청평, 양평이 가깝고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하다. 강변에 우뚝 솟은 바위 2개가 커다란 배를 연상시켜 배바위라 부른다. 마을 앞 강물은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이 느려 카누를 즐기기 좋다. 모래와 자갈이 깔린 널찍한 강변은 근사한 캠핑카와 크고 작은 텐트가 차지했다. 아이들은 물수제비뜨기 대결에 신이 났고, 홀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한가로운 오후 풍경에 한몫 보탠다. 카누 체험 코스는 충의대교 밑에서 배바위까지 다녀오는 왕복 4km 구간으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일반 카누 16대와 투명 카누 5대, 카약 5대가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캠핑장도 운영한다. TV까지 갖춘 쾌적한 방갈로가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맨손 물고기 잡기, 전통 떡메 치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가까이에는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기념관이 있고, 50여 분 거리의 공작산 수타사도 가볼 만하다. 이름처럼 맑고 청량한 공기로 가득한 공작산생태숲 산소길을 걸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홍천 읍내에 있는 홍천미술관과 홍천성당,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함께 서는 홍천전통시장도 빼놓지 말자.


물맑은 계곡에서 다채로운 수상체험 - 양양 해담마을의 여름나기


멋진 계곡과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양양은 여름에 찾기 딱 좋은 여행지다. 양양으로 떠나는 물놀이 여행의 중심은 해담마을이다. 서림계곡을 끼고 앉은 해담마을의 매력은 물 맑은 계곡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수상 체험에 있다. 물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수륙양용차는 해담마을 수상 체험의 대표 주자.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은 물론, 벼락바위와 해담정글같이 마을 곳곳에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가로운 삿대질로 유유자적 신선놀음하는 뗏목 타기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타면 더 재미난 카약도 해담마을에서는 언제나 즐길 수 있다. 그뿐인가. 요리조리 다리 사이를 헤집는 메기를 맨손으로 낚아챘을 때 쾌감은 대어를 낚은 강대공의 손맛에 비할 바가 아니다. 송천떡마을에서 맛보는 쫄깃한 인절미와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만끽하는 느긋한 시간도 양양으로 떠나는 여정에서 빼놓으면 섭섭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 유적 가운데 하나인 양양 오산리 유적에 가서 청춘이라 불러도 좋은 푸른 갈대숲을 한가로이 거닐어보자.


청정 갯벌에서 즐기는 개막이 체험 -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깨끗한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 특별한 어촌 체험이 있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하는 개매기 체험이다. 개매기란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물이 빠지면 바다로 나가지 못한 숭어와 돔을 잡는다. 갯벌을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되지만, 얼굴과 마음은 환하게 빛난다. 가족과 함께 건강한 갯벌에서 통통 튀는 물고기를 잡다 보면 잊지 못할 추억도 차곡차곡 쌓인다. 개매기 갯벌 체험 행사일과 시간은 꼭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방문하자. 개매기 체험을 하고 나서 문학의 발자취를 좇아보면 어떨까. 멀지 않은 회진면에 이청준 소설의 배경인 선학동마을과 이청준 생가가 있다. 장흥 출신 문인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관문학관도 빠뜨리지 말자. 여행의 마무리는 정남진전망대가 적당하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으로, 이곳에 우뚝 선 전망대에 오르면 풍요로운 바다가 품에 안긴다. 신나게 불태운 여름 여행을 정리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해녀 체험하고 해녀밥상 받고 -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가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운영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맨손으로 소라와 고둥을 줍는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기기 좋다. 이밖에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하는 거의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 주전마을이 자리 잡은 울산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문무왕비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과 태화강십리대숲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고래잡이로 유명한 장생포 옛 마을을 복원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2.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3.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4.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5.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