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담뱃불 화재 줄이는 ‘도봉형 수거함’…도봉구, 전용 수거함 본격 운영
  • 김은미
  • 등록 2025-04-10 10:09:31

기사수정
  • 가로쓰레기통에 부착형 수거함 설치…설치비용 1/5로 절감
  • 화재 예방·거리 미관 개선 효과…43곳 시범 운영 후 확대 추진
  • 지역 기업과 협력해 ‘담배꽁초 ZERO’ 캠페인도 병행 실시

도봉구가 담뱃불로 인한 화재 예방과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자체 개발한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선보이고, 올해 43개소에 시범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수거함은 기존 단독형 대비 설치비용은 대폭 줄이고 효과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호주 멜버른의 담배꽁초 수거함 사례를 벤치마킹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개발한 이 수거함은 지름 6.2cm, 길이 28.5cm의 원통형 구조로 기존 가로쓰레기통 옆면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반 담배꽁초 수거함이 개당 약 20만 원의 설치비용이 드는 데 반해, 도봉형 수거함은 개당 4만 원으로 설치비가 1/5 수준이다. 별도의 장소 확보 없이 기존 쓰레기통에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민원 발생 우려도 낮다.

 

소재는 강철 합금이 포함된 부식저항 강철로 제작돼 담뱃불 투입 시에도 화재 위험이 없다. 구는 도봉구청 주변과 도봉로 인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43개소에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구 관계자는 “설치 후 해당 지역의 길거리 담배꽁초가 현저히 줄었고 담뱃불 화재 신고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경정예산 확보 시 구 전역 300여 개 가로쓰레기통에 전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형 담배꽁초 수거함이 환경과 안전을 모두 고려한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환경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말,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KB국민은행 임직원과 함께 ‘담배꽁초 ZERO×쓰담쓰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담배꽁초 수거함을 홍보하고,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도봉구는 향후 도봉산, 창동역, 쌍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7.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