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구·농구·축구·사격까지! 창원,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도시
  • 이종배
  • 등록 2025-03-26 10:31:12

기사수정
  • 인기 프로스포츠 3대 종목 프로구단 모두 갖춘 창원, 스포츠 관광 도시로 발돋움
  • 홍남표 창원시장, “스포츠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 것”
  • 세계적 수준의 사격 인프라까지, 문화 체육 도시로 도약하는 창원

창원특례시가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적인 도시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시는 프로야구(NC 다이노스), 프로농구(창원 LG 세이커스), 프로축구(경남 FC, 창원 FC) 등 국내 인기 스포츠 3대 종목의 프로구단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스포츠 관광 도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23년 11월 2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창원NC파크 전경

창원특례시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축구 등 3대 인기 종목의 프로구단을 모두 갖춘 국내에서도 드문 도시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창원시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스포츠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에는 2011년 창단한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이 있다. NC 다이노스는 1군 리그 진입 2년 만인 201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창원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식 설계를 도입한 편리한 관람 환경과 다양한 체험 공간,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창원시는 경기장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팬들이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창원 관광까지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와 NC 다이노스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정 홍보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체증 해소와 야구장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 LG 세이커스 농구단은 1997년 프로팀으로 창단하여 창원에 자리를 잡았다. LG 세이커스 농구단은 긴 역사 동안 연고지 이전을 한 번도 하지 않고, 모기업도 바뀌지 않으면서 창원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팀으로 창원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은 농구 팬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으며, 매 경기마다 뜨거운 응원 열기가 가득한 창원체육관은 창원의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이다. 창원시는 농구 팬들을 위해 ‘창원특례시 주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스포츠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원시와 구단, 외식업중앙회 의창·성산구 지부는 ‘프로농구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경기 관람객들은 티켓을 제시하면 지역 음식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경남 FC는 2006년 프로축구리그의 14번째 팀으로 창단을 했으며,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도민이 함께 응원하는 프로축구팀이다. 경남 FC는 창원축구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창원축구센터는 국내외 축구팀의 전지 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 FC 역시 창원축구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K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많은 축구팬들이 창원축구센터를 찾는다. 특히 지난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창원 FC는 리그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앞으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스포츠 투어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국제 사격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사격 인프라를 갖춘 도시이기도 하다. 창원국제사격장은 1982년 개장 이후 여러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스포츠 사격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창원국제사격장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설을 확충하고 리모델링을 거쳤다. 2018년 대회 당시 국제사격연맹(ISSF) 관계자와 참가자들은 창원국제사격장의 위치와 시설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도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최첨단 종합 국제사격장으로, 10m 99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클레이 6면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격장의 모든 시설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기준을 충족하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경기장 내부 동선을 최소화한 구조로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창원 사격장은 대한민국 사격 선수들의 훈련과 성장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격 국가대표팀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획득한 많은 메달 뒤에는 창원의 우수한 인프라와 체계적인 지원·관리가 있었다.

 

특히 지난 올림픽에서는 반효진 선수의 총기에 붙어있던 ‘2023 창원 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스티커가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창원이 사격 종목에서 갖는 국제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창원국제사격장은 국내 사격 동호인들에게도 중요한 공간이다. 창원사격장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격 스포츠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격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의 사격 꿈나무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창원시는 공업 도시를 넘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지역 문화와 결합하여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창원시는 스포츠 관광산업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스포츠 행사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공연, 먹거리 축제 등을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스포츠 관광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하는 창원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구단과의 상생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