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 사는 지구, 우리 손으로 지켜요!" 노원구,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 배포
  • 김은미
  • 등록 2025-03-14 10:21:07

기사수정
  •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024 탄소제로 학교“ 운영해 평균 전기사용량 9.18%, 전기요금 1,780만 원 감축 성과
  • 지난해 탄소배출 감축 비결을 토대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단계별 실천 방안 담아
  • 모든 학교가 동참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작해 서울시 전체 배포 예정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제작한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2024 탄소제로 실천 시범학교 현수막

서울의 학교 탄소 배출량은 서울시 전체 공공건물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탄소 배출은 서울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비교하였을 때 단위 면적당 배출량이 높고, 특히 ‘전기 사용’ 부분 비중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원구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2024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했다. 9~12월, 4개월 동안 10개의 학교가 참여하여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51,950kWh(9.18%)를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량 기준으로는 75.3톤, 전기요금으로는 1,780만 원을 감축한 효과다. 또한 피크전력 관리를 통해 2025년 기본 요금을 약 3,900만원(추정)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안내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내 전기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계별 실천 방안을 담았다.

 

단계별 실천 방안은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학교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 ▲실천 목표 수립 ▲역할 분담과 교육 ▲학교 탄소 감축 실천하기 ▲결과 점검 및 성과 공유하기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각 단계는 ‘학교’라는 특성에 맞추어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핵심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다. 학교 내 탄소 배출을 성공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야 실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학교의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은 ‘한전 파워플래너’에서 제공하는 ‘학교별 전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학교의 전력 사용량은 평일과 주말, 여름철과 겨울철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학교의 특성에 맞는 감축 방안을 제시한다.

 

실천 목표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수립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에 맞게 실행 주체를 세우고, 월별 집중 행동을 선정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달마다 실천 활동을 점검하며 월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효과를 분석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전기 사용 감축에 나선다.

 

‘2024탄소제로 실천학교’ 사업에 참여한 학교 중 가장 높은 전기 사용 감축 성과(35%)를 낸 노일중학교의 담당자 홍윤종 주무관은 “그동안 탄소제로 실천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교직원을 하나로 묶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에 많은 학교들이 더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 1월 환경부와 국토부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도도시로 선정된 만큼, 도시에 적용 가능한 건물과 인프라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제로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실천과 동참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중요했다”라면서 “구의 경험을 담아 제작한 이번 안내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